< SNS여론> '노인연령 70세 상향' 움직임에 신중론 우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8 0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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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잘했다" 소수 찬성론도

< SNS여론> '노인연령 70세 상향' 움직임에 신중론 우세

"대한노인회 잘했다" 소수 찬성론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한노인회가 65세인 노인의 기준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새누리당이 대한노인회의 발표에 화답하며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28일 온라인에서는 복지 사각지대 등을 우려하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트위터 이용자 'clea****'는 "(대한)노인회가 노인연령 상향 조정을 주장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정년 퇴직 후 생계가 어려운 젊은 노인들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자칫 젊은 노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걱정된다"고 썼다.

'바람개비'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은 "노인 연령을 올리려면 정년도 같이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고, 'pso1****'는 "40~50대에 명퇴당하는 시대인데 그럼 70살 될 때까지 박스 주우러 다녀야 하나"라고 자조했다.

노인연령 상향 조정되면 오히려 미래 세대에게는 손해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dotn****'는 "이미 노인인 분들은 받을 거 다 받으셨는데"라며 "앞으로 노인이 될 세대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하시는 건가"라고 적었고 'kgno****'는 "노인 연령 상향을 노인회의 고통분담이라고 평가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미래의 노인 밥그릇을 가지고 장난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네이버 이용자 'dong****'는 "대한노인회는 이미 혜택을 다 받고 계신 분들"이라며 "국가 재정을 걱정하신다면 전철 유료화 같은 고통 분담을 고려하셨어야죠"라고 꼬집기도 했다.

경로자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와 관련해 노인 연령 상향에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던 대한노인회가 국가 재정을 언급하며 입장을 급선회한 데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 'star****'는 "지금 정치권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안 막판 타결이 남은 상황인데 대한노인회가 자신들이 희생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안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에 힘이 실린다"며 "이런 걸 노렸을 것"이라고 썼다.

'All_****'는 "소위 잘 나가는 노인들이 모인 대한노인회가 정부 연금 개혁을 지키기 위한 정치적 의도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라면서 "다수의 빈곤상태에 있는 노인은 그냥 죽으라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물론 "노인 연령을 70세로 하면 제일 먼저 노인들에게 타격이 올 텐데 노인회가 발벗고 나서니 신기하면서도 잘했다 싶다"('gaor****')와 같은 찬성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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