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캔들'에 카타르 주식 폭락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스위스 검찰이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2년 FIFA 월드컵 축구 개최지 선정 과정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증시가 폭락했다.
이날 카타르 증시는 전날과 비교해 1.45%(180.30포인트) 내린 12,228.83을 기록, 이달 5일 이후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낙폭은 4월1일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컸다.
동조화 경향이 강한 걸프지역의 증시 중 쿠웨이트, 오만 시장이 올랐고, 지수가 내린 증시의 낙폭이 두바이를 제외하면 1%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카타르 증시의 하락은 두드러진다.
카타르 증시에 상장된 43개 종목 중 이날 3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월드컵 특수를 맞은 에즈단(3.33% 하락) 등 부동산주와 QNB(2.49% 하락), QIB(3.30%하락) 등 은행주가 이날 폭락장세의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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