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해진 경제, 세금 체납액도 쑥…충북 작년比 15.8%↑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7 17: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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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억원 안 걷혀…충북도 '지방세 체납정리단' 가동

팍팍해진 경제, 세금 체납액도 쑥…충북 작년比 15.8%↑

858억원 안 걷혀…충북도 '지방세 체납정리단' 가동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경제가 어려운 탓에 충북에서 걷히지 않고 체납된 지방세가 지난달 말 기준 8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말 741억원에 비해 15.8%(117억원) 더 증가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체납액은 청주시가 392억원으로 가장 많고 음성군 143억원, 충주시 98억원 순이다.

또 진천군 72억원, 제천시 48억, 보은군 26억원, 괴산군 21억원, 옥천군 18억원, 영동·증평군 각 15억원, 단양군 10억원 등이다.

지난해 4월에도 옛 청원군을 포함한 청주시의 체납액은 355억원으로, 도내 11개 시·군 중 가장 많았다.

체납액이 1년 전에 비해 줄어든 곳은 단양(3억원↓), 옥천(1억원↓), 증평(1억원↓) 등 3곳뿐이다.

중소기업들이 많은 음성에서는 체납액이 무려 52억원이나 더 늘었다.

지방세 체납액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도내 11개 시·군은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한 '지방세 체납 정리단'을 구성, 500만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납부 독촉'에 들어갔다. 운영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다.

정리단은 전국 주요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119개 금융기관에 명단을 통보, 금융재산 조회·압류·추심 절차를 밟기로 했다.

돈이 없어 지방세를 내지 못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지방세 심의위원회를 거쳐 3천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83명을 명단 공개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지방세는 총 96억원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은닉재산과 금융재산을 추적해 체납액을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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