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4천200억대 스포츠도박 조직' 적발에 "법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중국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차리고 4천200억 원 상당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게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7일 온라인상에서는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다.
누리꾼 'kbs3****'는 "도박도 마약만큼 중독성 있고 가정을 파탄 낼 정도로 위험하다. 불법 도박 운영하는 사람은 마약사범과 같은 무거운 형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hch****'는 "형량이 너무 적다! 법을 더 강하게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고, 'tlsg****'는 "그런 도박을 못하게 엄하게 다스려야지. 하는 사람들도 엄벌에 처하고…"라는 글을 올렸다.
"잡혀도 몇 년 살다 나와 떵떵거리며 잘 살겠지…누굴 위한 법인지 참"(2711****), "역시 불법이 돈 버는 세상. 변호사 사서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 빼돌린 돈으로 펑펑 쓰며 산다"(cvbn****)는 등의 불법 도박 운영자에 대한 가벼운 처벌을 비꼬는 글도 많았다.
도박을 아예 없애야 한다는 주장의 글들도 적지 않았다.
누리꾼 'yoob****'는 "합법이고 불법이고 모든 도박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고, 'coke****'는 "도박 따위를 왜 국가가 해서 국민 돈 빨아먹고 유사업종 생겨나게 하냐? 토토 경마 강원랜드 전부 폐지해라"고 요구했다.
"나라가 하면 합법 개인이 하면 불법"(hds3****), "정부가 하면 로맨스 개인이 하면 불륜"(wlgn****)이라며 비아냥거리는 글들도 올랐다.
반면 "외국은 합법화로 베팅문화가 건전한 레저문화인데 우리나라는 무조건 불법으로 역효과만 난무한다"(geni****), "도박산업 양성화해라"(ryom****)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중국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차리고 불법 스포츠도박(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약 3만명에게서 4천200억원 상당을 입금받아 운영한 혐의로 5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도박에 가담한 사람 가운데 1천만원 이상 판돈을 건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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