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알샤바브 매복 공격에 경찰 20여명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6 16: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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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알샤바브 매복 공격에 경찰 20여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북동부 가리사 인근에서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매복 공격으로 20명 이상의 경찰이 목숨을 잃었다.

25일(현지시간) 저녁 북동부 가리사에서 70Km 떨어진 윰비스 지역에서 경찰 호송차량이 지뢰를 밟아 수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들을 구출하러 출동한 경찰 구조대가 알샤바브의 매복 공격을 받아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더 스탠더드 등 현지 언론매체가 26일 보도했다.

공격 직후 알샤바브 대변인 셰이크 압디아시스 아부 무사브는 매복공격으로 5대의 경찰차량을 불태웠다며 "우리는 케냐 경찰이 가지고 있던 모든 무기를 탈취했다. 일부 경찰은 매복공격에 줄행랑쳤다"라고 말했다.

26일 오전 정확한 사상자 숫자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 책임자들이 현장으로 급파돼 시신 수습과 실종자 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인근 가리사 대학 테러를 저질러 148명의 인명을 빼앗은 알샤바브는 지난 21일에도 이 지역 이자라 마을에 있는 모스크(이슬람 사원) 두 곳을 습격, 예배를 보던 신도들에게 2시간가량 케냐 정부를 비난하는 게릴라 연설을 퍼붓고 나서 사라졌다.

이튿날에도 알샤바브의 공격이 예고됐으나 경찰이 이를 저지한 바 있다.

앞서 케냐정부는 국경을 넘은 알샤바브의 계속된 테러 공격에 소말리아와 국경을 이루는 700Km의 구간에 콘크리트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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