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블로거 살해' 방글라 극단주의 단체 활동금지 당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6 1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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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시 블로거 잇따른 피살…항의 시위 (다카 AP=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시민 활동가들이 12일(현지시간) 수도 다카에서, 블로거 '아난타 비조이 다스'가 무장괴한들에게 살해된데 항의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이날 다스가 북동부 실헤트 시에서 얼굴을 가린 채 칼로 무장한 테러범들의 칼에 찔려 살해했다고 밝혔다. 다스는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블로거 로이가 운영하던 웹사이트에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왔다. 로이도 지난 2월 다카 대학에서 열린 도서전시회에 참석했다 귀가하는 길에 살해됐다. kjw@yna.co.kr

'잇단 블로거 살해' 방글라 극단주의 단체 활동금지 당해



(다카<방글라데시> AP=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정부는 무신론자 블로거와 작가를 위협하고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룰라 방글라 팀'의 활동을 금지했다.

아사두자만 칸 방글라데시 내무차관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 25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사룰라 방글라 팀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추종세력으로 2008년부터 방글라데시에서 세력을 키워왔다. 특히 이슬람 사원뿐만 아니라 주요 대학에 다니는 젊은이들을 포섭해왔다.

2013년에는 이슬람에 비판적인 블로거 아흐메드 라지브 하이더를 다카 근처 자택에서 살해했다.

이와 관련, 이 단체회원의 5명이 연루된 혐의를 인정했고 단체 지도자로 알려진 머프티 자심 우딘 라마니는 현재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인구 1억6천만명의 80% 이상이 이슬람 교도인 방글라데시에선 지난 2월부터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작가를 포함,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해온 3명의 무신론자 블로거들이 살해됐다.

안사룰라 방글라 팀은 지난주에는 모 대학 부총장,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의 수석고문, 여당의원 등 10명에게 살해 위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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