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서-한화생명, 63빌딩서 대테러 비상대피훈련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화생명과 함께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초고층건물 대테러 비상대피훈련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27일 오전 열리는 이 훈련은 국내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63빌딩의 테러상황을 가정해 일반 시민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테러 대응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기획됐다.
훈련은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상황을 가정해 시작된다.
경찰은 112타격대 등 경찰관 100여명과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EOD), 탐지견 2마리를 현장으로 보내 현장봉쇄조치와 폭발물 수색에 나선다.
동시에 건물 내부에 긴급 대피 경보 방송을 하고, 60개 층 2천여명의 직원들이 한화생명 피난 안전 유도원 100여명의 안내에 따라 26분 내에 대피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모든 직원이 대피하면 경찰특공대 EOD가 폭발물 종류를 파악해 외부로 옮겨 이를 제거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등포경찰서 김갑식 서장은 "예기치 않은 재난이나 테러 피해를 최소화하고 내실있는 매뉴얼을 수립해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대피 훈련으로 국민 모두가 철저한 안전 의식을 갖추고 안전수칙을 습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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