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에 "자비와 평화를"

이현진 기자 / 기사승인 : 2015-05-25 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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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 거리에 내걸린 고운 연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네 마음이 충만해진다.

특히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이 월요일이라 사흘 내리 연휴에 '월요병'(월요일 아침에 더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까지 피한 누리꾼들의 감사 인사가 25일 온라인에 흘러 넘쳤다.

'musefemme'란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월요일의 석가탄신일이라니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휴일을 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린다"(트위터 아이디 'sakkkkkun')거나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덕분에 하루를 쉰다"(트위터 아이디 'hye0127')는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물론 "부처님이 오시면 무엇할까, 나는 학교로 간다"거나 "부처님 자비도 피해가는 고3이라니 학교 가기 싫다", "부처님, 왜 고3은 돌봐주시지 않느냐"는 학생들의 '넋두리 성' 글들도 있었다.

오전 7시에 지하철을 탄 닉네임 '꼬마기쨩'이라는 트위터리안은 "이 시간에 전철에 사람이 없으니 더 자괴감이 든다"고 한탄했다.

부처님 말씀을 되새기면서 자비와 평화를 기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법륜스님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부처님은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으시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누구나 그 어떤 조건에서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뜻"이라고 소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도시건축가인 김진애 전 의원도 "부처님 오신 날, 자비와 연민이 그리운 시절"이라면서 "어떤 생명도 귀하게 여기라, 너그러워라, 공감하라(는 말씀을) 새겨본다"고 밝혔다.

트위터 아이디 'Wgoldxtreme'는 "부처님과 함께 오늘 하루는 트위터에서만이라도 미움도 성냄도 벗어놓고, 자비와 평화가 가득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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