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스스로 지켜요' 26일 서울 학생안전 대토론회
학교대표 450명 참가…'서울학생안전인권결의안' 채택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시각에서 안전사고를 이해하고 생활 주변의 위험요인에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6일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서울 초·중·고 학생 대표 450여명이 안전에 대해 토론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의 시각에서 인권의 측면으로서 안전에 대한 권리를 이해하고 교육공동체의 주체로서 안전 관련 정책 입안에 참여할 기회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한 달간 서울 초·중·고교에서는 '안전 인권 우리 학교 대토론회'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을 되새기고 학생 눈높이에서 생활주변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극복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각급 학교 대표 450여명이 학교에서 모은 다양한 의견을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안전은 우리 학생의 권리다. 교육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들의 역할은' 등의 주제로 토론한다.
서울교육청 학생자치조직인 학생참여위원회에서 활동하는 학생들도 토론의 사회자 등의 역할로 참여한다.
학생들은 토론 후 관련내용을 정리해 '서울학생안전인권결의안'을 채택,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내놓은 결의안을 학교 재난·안전관리 대책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주입식으로 배우는 안전교육이 아니라, 안전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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