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오직 몸으로만' 춘천마임축제 개막…8일간 몸짓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4 16: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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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마임축제 개막축하 '아수라장' 행사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대표축제인 '2015 춘천마임축제'가 24일 오후 중앙로 거리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하행사로 공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물을 뿌리는 '아!水(수)라장'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관객들이 대형 비닐을 덮은 모습.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31일까지 열린다. 2015.5.24 hak@yna.co.kr

'쉿 오직 몸으로만' 춘천마임축제 개막…8일간 몸짓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대표축제인 '2015 춘천마임축제'가 24일 오후 중앙로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올해 27회째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쉿 오직 몸으로만'라는 슬로건으로 이날부터 31일까지 8일간 축제 일정에 돌입한다.

개막행사는 이날 오후 2시 공연자와 관람객이 한데 어울린 '아!水(수)라장' 프로그램 시작으로 막이 올라 최동용 춘천시장과 어린이의 개막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수라장 행사에서는 공연자들과 관객들이 온몸이 흠뻑 젖도록 서로 물총을 쏘고 물을 뿌리는 장관이 펼쳐졌다.

최동용 시장은 "대표축제인 마임축제를 통해 수준높은 공연도 즐기고 춘천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는 잊지못할 추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행사에 이어 오후 6시30분 춘천문예회관에서 영국의 EtF 프로덕션 '에릭더프레드'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공식 초청작이 관객을 만났다.

앞서 오후 4시30분에는 효자동 몸짓 야외무대에서 춘천마임축제 운영위원과 배우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프랑스, 슬로베니아, 영국, 미국 등 10개국의 13개 해외 단체와 국내 500여명의 아티스트가 도심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극장공연은 유진규 마임이스트의 '빈손', 영국 EtF 프로덕션 '에릭더프레드', 프랑스 아뻬 버티컬 씨어터의 '아마도, 어쩌면…', 슬로바니아 PTL 류블라나 댄스 씨어터의 '살아있는 부처 툴쿠의 꿈'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야외공연은 아크로부포스(미국)의 '물폭탄', 이치로(일본)의 '카파', 팀 클라운(한국)의 '경상도 비눗방울', 마트(한국)의 '더 마트쇼' 등이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29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공지천에서는 실험적인 예술가와 단체, 축제 마니아의 밤샘 축제인 '미친 금요일' 프로그램이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도깨비난장'은 30일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수변공원과 KT&G 상상마당에서 각각 열린다.

도깨비난장은 거대한 '불의 도시'를 형상화해 수변공원 축제장을 다양한 불의 사용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공간으로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밖에 춘천마임축제의 축제 발전 콘퍼런스와 신진예술가 지원프로그램인 '도깨비어워드', 기부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펼쳐진다.

춘천마임축제는 민간단체가 주도하고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등 27년 역사의 공연예술 대표축제로 영국 런던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마임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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