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세상나눔] 136회 헌혈·8년간 외국 불우아동 후원 해병대 소위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15-05-24 10: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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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과 후원으로 나눔 실천하는 해병대 장교  헌혈과 해외 불우아동 후원으로 나눔 실천하는 백령도 해병대 6여단 소속의 한동욱 소위. (해병대 제공)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초급장교가 꾸준한 헌혈과 함께 다른 나라 불우아동 후원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4일 해병대에 따르면 백령도 6여단에서 근무하는 한동욱(32) 소위는 총 136회의 헌혈과 8년간의 국외 불우아동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 임관한 한 소위는 고교 때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2년간 136회 헌혈을 했다.

헌혈 횟수가 100회 이상인 사람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다. 대한민국에서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인원은 0.01%에 불과하다고 한다.

보통 1회 성분헌혈량이 500㎖임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한 소위는 6만8천㎖의 헌혈로 사랑을 나눈 셈이 된다. 이는 60kg 몸무게의 성인 남성 14명의 성인 혈액량에 달한다.

그는 헌혈로 받은 헌혈증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모두 기부했다.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신청도 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또 2007년부터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축구 선수가 꿈인 우간다 소년알렉스(13) 군에게 후원활동도 하고 있다.

한 소위는 알렉스가 보낸 카드를 보며 "처음 받은 사진에는 웃음이 없었지만, 최근에 받은 사진에는 알렉스가 활짝 웃고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해군 부사관으로 2009년 제대한 한 소위는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난해 해병대 장교로 재입대했다. 환경은 열약하지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서북도서의 '절대사수'를 위해 백령도 6여단 근무를 자원했다.

한 소위는 "나눔은 함께 할수록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헌혈과 후원 활동을 비롯한 해병대 근무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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