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경 점령 IS, 다음 목표는 수도 다마스쿠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3 17: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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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경 점령 IS, 다음 목표는 수도 다마스쿠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파죽지세 공세를 이어가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다음 목표가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S는 이라크 라마디와 시리아 팔미라에 이어 양국을 잇는 국경까지 점령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와 이라크를 잇는 국경 3곳 가운데 2곳을 IS가 장악했다. 나머지 북동쪽 국경은 쿠르드 민병대가 잡고 있어 시리아 정부군은 이라크 국경에 대한 통제권을 모두 잃었다.

IS가 팔미라를 점령한 것은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팔미라는 인근 지역에 천연가스전이 있어 IS의 자금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팔미라와 수도 다마스쿠스를 잇는 고속도로가 있어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IS의 진격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IS는 다마스쿠스 입성에 앞서 다마스쿠스 교외 지역인 고우타를 먼저 점령할 것이라고 FT는 내다봤다.

반군이 장악한 고우타 지역은 약 2년간 시리아 아사드 정권으로부터 봉쇄돼 있다.

시리아의 반정부 활동가인 사에르 알-칼리디야는 "IS가 수도인 다마스쿠스로 바로 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먼저 고우타로 가서 정부군의 포위망을 뚫어 시민의 지지를 얻으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사드 정권의 통제 아래 있는 시리아의 많은 주민은 IS를 싫어하지만 팔미라의 일부 주민은 IS의 입성을 반기기도 했다.

특히 그들은 IS가 자행한 시리아 경찰 등의 참수에 환호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활동가는 "(팔미라 주민들은) 머리가 있는 쪽과 (참수로) 머리가 날아간 그룹으로 나뉜다"며 "IS와 싸운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죽음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주민이 IS를 지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IS가 (폭압적인) 정부보다는 더 자비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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