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수 대사 "가을 다자회의 계기로 한일정상회담 열릴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2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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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수 주일대사(연합뉴스.자료사진)

유흥수 대사 "가을 다자회의 계기로 한일정상회담 열릴 것"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유흥수 주일대사는 22일, 올해 가을 열리는 각종 다자회의를 계기로 삼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대사는 이날 일본 나고야(名古屋) 시내에서 행한 강연에서 한일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지만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전제한 뒤 "(올해 가을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국간 협의가 있다"며 "그 때는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유 대사는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달 미국 의회 연설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언급하지 않은데 대해 "정권의 역사 인식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귀중한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대사는 아베 총리가 여름에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 '사죄' 등무라야마(村山) 담화(전후 70년 담화)의 핵심 3개 단어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를 논의하는 전문가 회의(총리 자문기구) 좌장인니시무로 다이조(西室泰三) 닛폰유세이(日本郵政) 사장은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5차 회의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후 70년 담화에 사죄를 꼭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피력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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