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절 연휴에 가볼 만한 곳: 강원권>
나들이 '좋아요'…춘천 마임, 인제 황태, 정선·양구 산나물 축제 절정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는 서해 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석탄일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 기간 춘천에서는 '몸짓의 향연' 마임축제, 인제에서는 '황금빛 명작' 황태축제, 정선과 양구에서는 각각 곤드레와 곰취를 주제로 한 산나물 축제가 펼쳐진다.
◇ 대체로 맑음…"나들이하기 좋아요"
토요일인 23일 서해 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으나 영서지역은 오전에 가끔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8∼13도, 동해안 18∼19도, 산간 9∼11도, 낮 최고기온은 내륙 28∼30도, 동해안 26∼29도, 산간 25∼27도의 분포가 각각 예상된다.
일요일인 24일에는 서해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9∼14도, 동해안 15∼18도, 산간 7∼9도, 낮 최고기온은 내륙 29∼31도, 동해안 26∼29도, 산간 25∼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석탄일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낮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29도 안팎이 예상된다.
동해의 물결은 0.5∼1.5m로 일겠다.
송상규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은 "맑은 날씨와 함께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서 덥고 일교차도 크겠다"며 "동해안과 산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곳곳서 축제 절정…'나들이객 유혹'
석탄일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 기간 다채로운 축제가 도내 곳곳에서 펼쳐져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춘천의 대표축제인 '2015 춘천마임축제'는 24일 개막, 8일 간 '몸짓의 향연'을 펼친다.
춘천마임축제는 민간단체가 주도하고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에 오르는 등 16년 동안 정부의 관광축제로 선정된 27년 역사의 공연예술 대표축제다.
올해는 프랑스, 슬로베니아, 영국, 미국 등 10개국 13개 해외 단체와 국내 500여 명의 아티스트가 몸짓극장, 브라운 5번가 등 화려한 공연을 도심 곳곳에서 펼친다.
개막행사가 있는 24일 오후 2시 중앙로에서는 '아!水라장'이 열려 도심에서 관객이 한데 모여 물을 뿌리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대학교와 춘천문화예술회관 등 야외와 실내에서 각 공연팀이 준비한 수준 높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제17회 용대리 황태 축제'가 열린다.
'황태와 자연의 조화로운 향연'이라는 주제로 공연, 황태요리 시식코너, 문화이벤트 등 8개 분야 34개 종목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축제 이틀째인 23일에는 황태요리 경연대회가 펼쳐지는 등 관광객들에게 감칠맛 나는 황태의 노란 속살과 '두들겨 패는' 맛을 선사한다. 축제기간에는 점심마다 황태국 무료 시식행사가 열린다.
산나물을 주제로 한 축제가 정선과 양구 등에서 열린다.
정선공설운동장 일대에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정선 곤드레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올해 6회째로 곰취, 참나물, 산마늘, 더덕, 황기, 취나물 등 지역 농민이 한 해 동안 정성을 다해 키운 산나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양구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축제인 '2015 청춘 양구 곰취축제'도 23일부터 25일까지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에서 펼쳐진다.
◇ '불교음악' 진수 불심에 담아…오대산 월정사 '봉축 법요식·음악회'
석탄일인 25일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오대산 월정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과 음악회'가 열린다.
봉축 법요식에 앞서 특설무대에서는 연희패 '해랑'의 사물놀이와 향토소리보존회의 목도 소리와 풀 쏘는 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에는 부처님의 미소를 주제로 특설무대에서 봉축 음악회가 열린다.
국내 최고의 철현금 주자인 유경화, 대금 명인 이용구의 공연 등 회심곡과 신조, 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심청가, 하늘의 울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어둠이 내리는 이날 저녁 월정사 난다나 야외데크에서는 봉축 작은 음악회가 열려 오대산 골짜기를 색소폰 선율로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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