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 동자동 쪽방촌 환경 개선 봉사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유학생 자원봉사단과 KT MF단이 23일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서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친다.
유학생 자원봉사단은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중국, 몽골, 핀란드, 온두라스 등 18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28명으로 구성됐다.
KT가 운영하는 대학생 마케팅 강좌 프로그램인 KT MF단에는 매년 100여명이 참여한다.
서울에서 가장 큰 쪽방촌인 동자동에는 1천여명이 1평 남짓한 작은 방에 살고 있다. 서울시와 KT는 주민들의 자활과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쪽방촌 입구에 있는 새꿈어린이공원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고, 행인들이 화단 안으로 지나다녀 심어놓은 식물이 죽은 상태다. 낮에는 공원 정자에서 주민들이 술을 마셔 동네 어린이들은 공원을 거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공원 화단과 보도를 구분해 깔끔하게 정리하고 화단 사이로 통로를 낼 계획이다. 화단 경계에는 작은 나무를 심고 화단 가운데에는 꽃도 심는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팻말을 세우고, 정자는 새로 페인트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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