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두봉호 억류, 대북제재 일부…멕시코 국제의무 준수할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2 09: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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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외교장관 인터뷰…"대북제재 유지 역할 다할 것"
△ 인터뷰하는 멕시코 외교장관 (서울=연합뉴스) 이해아 기자 = 호세 안토니오 미드 쿠리브레냐 멕시코 외교장관이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미드 장관은 MIKTA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2015.5.22 << 주한 멕시코 대사관 제공 >> hague@yna.co.kr

"北무두봉호 억류, 대북제재 일부…멕시코 국제의무 준수할것"

멕시코 외교장관 인터뷰…"대북제재 유지 역할 다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이해아 기자 = 호세 안토니오 미드 쿠리브레냐 멕시코 외교장관은 자국이 억류 중인 북한 화물선 '무두봉호' 문제와 관련,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역할을 다함으로써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 중인 미드 장관은 지난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엔 안에서 우리가 해야 할 책무와 안전보장이사회가 부여한 의무 사항에 따라 이 선박과 선사는 대북제재(대상)의 일부로 판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박에 동결 조치를 하라고 안보리로부터 의무를 부여받은 한, 멕시코는 이를 계속해서 따를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지난해 7월 쿠바를 떠나 북한으로 향하던 6천700t급 화물선 무두봉호는 멕시코 베라크루즈주 툭스판해 인근 해역에서 항로를 이탈해 좌초했다.

이후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무두봉호가 불법 무기거래로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유라고 멕시코 정부에 통보했다. 멕시코는 이에 따라 현재까지 무두봉호를 억류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무두봉호가 독자적 법인 소속이며 억류 조치가 선원들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드 장관은 선원들의 신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들은 억류된 것이 아니며 이동에 어떤 제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선원들의 송환 문제에 대해 그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이것은 현재 우리가 북한과 진행하는 대화의 일부"라고 전했다.

미드 장관은 22일 오전 서울에서 열린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이날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도 갖고한·멕시코 관계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한·멕시코 관계에 대해서는 "양자·다자적으로 양국은 좋은 동반자임이 입증돼 왔으며 경제적 관점에서도 큰 잠재력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정상) 공식방문 또는 국빈방문을 교환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이상적으로 내년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편리한 방한 시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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