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면하나…청주병원 등 2곳 노인전문병원 위탁 응모(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1 18: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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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병원, 노조와 사전 협상 불발…1차 적격심사 탈락자 재도전


폐쇄 면하나…청주병원 등 2곳 노인전문병원 위탁 응모(종합)

청주병원, 노조와 사전 협상 불발…1차 적격심사 탈락자 재도전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시립 청주노인전문병원 민간위탁 운영자 2차 공개모집에서 복수의 응모자가 나타났다.

위탁 신청서 접수일인 21일 의료법인 청주병원과 모 개인병원이 신청서를 서원구보건소에 냈다.

두 곳 모두 지난 20일 서원구보건소에서 신청서를 받아갔다.

개인병원은 지난달 1차 공모 때도 단독 응모했던 곳으로 파악됐다.

이 병원은 당시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 적격 심사에서 합격 기준이 70점을 넘지 못해 탈락했다.

시는 위탁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오는 26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적격 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둘 다 합격 기준을 넘어선다고 가정할 때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이 수탁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정심의위는 인력, 기구, 재정부담 능력, 시설·장비, 기술 보유 정도, 책임 능력, 공신력 등 항목을 놓고 심사를 벌인다.

청주병원은 지난 19일과 20일 청주시의 중재로 노인병원 노조 및 노동계 대표와 사전 협상을 벌인 곳이다.

양측은 그러나 정년, 교섭 대상, 노조활동 시점 등을 놓고 대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청주병원이 수탁자로 결정돼도 갈등 국면이 유지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충북지역지부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병원과의 협상 결렬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응모한) 다른 병원과도 노조가 교섭을 통해 노인전문병원 정상화를 이끌 수 있도록 청주시는 동등한 기회 제공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중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두 번째 도전하는 개인병원이 평가 항목 중 미흡했던 부분을 얼마나 보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2차 공모에서 수탁자를 찾으면 노인전문병원 임시 폐쇄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현 수탁자인 한수환 노인전문병원장은 적자 누적과 의료인력 공백 등을 이유로 다음 달 10일자로 병원 문을 닫을 뜻임을 공언한 상태다.

시는 2차 공모도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 지역으로 국한된 응모 자격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조례 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한 원장은 근로제도 변경 등을 둘러싸고 노조와 1년간 극심한 갈등을 겪다가 지난 3월 수탁 포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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