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포럼 폐막…'깨어있는 호기심'으로 혁신 모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1 17: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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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손·앤서니 자이커 등 강연…주최측 "2천500명 포럼 다녀가"


서울디지털포럼 폐막…'깨어있는 호기심'으로 혁신 모색

킵 손·앤서니 자이커 등 강연…주최측 "2천500명 포럼 다녀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SBS가 주최하는 국제 포럼인 제12회 서울디지털포럼(SDF)이 21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이 포럼에서는 '깨어 있는 호기심'을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과학, 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디지털 시대 혁신 방안을 고민했다.

첫날 1천600명, 둘째 날 900명 등 총 2천 500명이 이 포럼에 다녀갔다고 SBS는 전했다.

개척자와 혁신가, 디자이너, 탐험가 등으로 분류된 40여 명의 외국 석학과 전문가들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다른 시공간을 잇는 통로인 웜홀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데 성공한 이론물리학자 킵 손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 물리학자들과 함께 올가을부터 중력파 측정에 나서 늦어도 2019년이면 최초 측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인터스텔라' 책임 프로듀서였던 킵 손 박사는 다른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한 후속 영화의 트리트먼트 초안 9개를 완성했으며 이르면 3년 후, 늦으면 10년 후 나올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다음 기조연설자로 나선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공동창업자 JB 스트로벨도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태양 에너지로 일으키는 에너지 혁명의 그림을 공개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개발자인 슈퍼셀의 일카 파나넨,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사업화한 네덜란드 청년 보얀 슬랫도 호기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미국드라마 CSI 창작자인 앤서니 자이커와 퓰리처상 수상자이며 '탐사보도의 전설'로 평가받는 로웰 버그만 교수, 랄프 리베라 영국 BBC디지털 디렉터, 슬로우TV 연출가인 토마스 헬룸 NRK 프로듀서 등도 디지털 시대 언론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혁신을 이야기했다.

사회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열린 심화세션에서는 '방송산업의 미래: 파괴적 혁신을 넘어'와 '디지털 시대 부모 되기: 청소년이 디자털 미디어와 함께 살아가는 법'이라는 2가지 주제를 토론했다.

SDF는 매년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각 분야 연사들을 초청해 디지털 시대 흐름을 읽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행사다.

지난 2004년 '컨버전스 혁명: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12번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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