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외교장관 "韓과 상호이익 위한 동반자관계 유지"
연합뉴스 기고문 "韓, 멕시코 6대 교역국…한류 관심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호세 안토니오 미드 쿠리브레냐 멕시코 외교장관은 21일 "서로에 대한 지속적인 이해로서 (한·멕시코) 양국의 상호 이익을 위한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유지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견국협의체 '믹타'(MIKTA)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드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우리는 각각 세계 14위, 15위 경제 대국으로서, 발전, 평화, 개방, 공공 안전, 민주적 참여와 인권 존중을 지지하는 양국의 노력이 담겨 있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두 나라는 증가하는 공동의 국제 문제 안에서 능동적 활동과 검증된 결정력으로 명백히 인정받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양국 관계의 발전상을 설명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2005년 '21세기 공동 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그는 "2014년 양국 교역량은 160억 달러에 근접했으며 한국은 멕시코의 제6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한국계 기업들에 멕시코는 20억 달러 이상의 직접투자에 육박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가장 중요한 라틴아메리카 경제 파트너로 여겨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K팝과 한국 음식 팬들이 어디에서나 늘어나는 등 한류 문화는 멕시코인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태권도와 양궁 등 스포츠 관계를 확장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드 장관은 아울러 "연방 및 지방 정부, 의회 및 시민 사회 대표자들의 꾸준한 방문이 태평양의 양쪽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양국이)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메커니즘 강화와 같은 다양한 다자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을 멕시코·콜롬비아·칠레·페루 4개국 간 경제블록인 태평양동맹(PA)의 '가장 활발한 옵서버'로도 꼽았다.
한편, 믹타의 발전에 대해서는 "정치, 경제, 개발 이슈에서의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전 세계적 공익 실현을 위한 하나의 힘으로서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는 비슷한 입장을 가진 중견국들이 국제사회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자 2013년 창설했으며, 오는 22일 서울에서 제5차 외교장관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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