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카이로 등 수도 12곳 테러위험 '심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1 1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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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위험 큰 도시 1∼6위 모두 이라크…유럽선 파리가 97위 포진


바그다드·카이로 등 수도 12곳 테러위험 '심각'

테러위험 큰 도시 1∼6위 모두 이라크…유럽선 파리가 97위 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테러 위험이 큰 도시는 어디일까?

영국의 위기컨설팅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20일(현지시간) 전세계 주요 도시 1천3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간 테러 공격 빈도와 정도, 이전 5년간의 테러 사례 등을 분석해 테러 위험이 큰 도시를 꼽았다.

그 결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급속히 세력을 확대 중인 이라크 도시들이 1~6위를 모두 차지했다.

폭탄테러 공격이 잇따르는 수도 바그다드가 1위였고, 모술, 라마디, 바쿠바, 키르쿠크, 힐라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바그다드를 포함해 12개국의 수도가 테러 위험이 '심각'한 도시로 꼽혔다.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이 13위였고, 소말리아의 모가디슈(14위), 나이지리아의 아부자(18위), 예멘의 사나(19위), 이집트의 카이로(45위), 리비아의 트리폴리(48위), 케냐의 나이로비(57위) 등이 64개의 테러 위험 '심각' 도시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라크는 카르발라(15위)와 도후크(20위)까지 모두 8개 도시가 20위권 내에 포진했고, 파키스탄은 페샤와르(7위), 퀘타(9위) 등 4곳,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라바드(11위) 등 3곳이 20위권 안에 들었다.

유럽 도시 중에서는 프랑스 파리가 97위로 테러 위험 '높음' 도시로 꼽혔다.

지난 1월 시사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과 코셔 식료품점 인질극이 잇따라 발생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런던은 400위였다.

베리스크는 "프랑스, 벨기에, 캐나다, 호주 등 서구 국가는 파급 효과가 큰 도시 지역이 테러 위험이 높은 반면 나이지리아,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농촌 지역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샬럿 잉엄 베르스크 연구원은 "다국적 기업과 기관이 투자에 앞서 자산과 인력에 미칠 위험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나라별뿐만 아니라 도시별 테러 위험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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