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 조영래, 25주기 맞아 후배들이 재조명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1 08: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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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변호사회, 흉상 제작, 자필문서 전시회, '조영래 인권상' 제정
△ '전태일 평전'의 저자이자 인권변호사인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평전이 나왔다. '조영래 평전-세상을 바꾼 아름다운 열정'(강 펴냄)은 조 변호사 사후 15년만에 나온 첫 평전으로 조 변호사의 대학 1년 후배인 서울법대 안경환 교수가 5년여의 준비 끝에 펴냈다.//문화/ 2006.1.11 (서울=연합뉴스) <

인권변호사 조영래, 25주기 맞아 후배들이 재조명한다

서울변호사회, 흉상 제작, 자필문서 전시회, '조영래 인권상' 제정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떨친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25주기를 기리기 위해 '시대를 밝힌 자랑스러운 변호사 조영래 기념사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전태일 평전'의 저자로도 유명한 조 변호사는 1984년 망원동 수재사건의 집단소송, 1986년 여성조기정년제 철폐사건, 1987년 상봉동 진폐증 사건,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 등을 변론했다.

노동, 빈민, 여성 인권 변호에 헌신해 많은 변호사의 귀감이 됐던 그는 1990년 12월 숨졌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기념사업위원회를 꾸리고 김선수(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김한주(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와 여연심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각각 부위원장, 간사, 위원으로 위촉했다.

후배 변호사들이 조 변호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흉상을 제작,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입구에 세울 예정이다.

기념행사는 올 12월 11일 변호사회관 1층에서 유족들을 초청해 연다. 그전 11월 30일부터는 변호사회관 회의실에 조 변호사의 사진과 자필 문서 등을 전시한다.

조 변호사 유족과 지인들의 인터뷰 녹취록, 후배 변호사들의 추모글, 상세연보와 지금까지 발표되지 않는 미공개 자료 등을 수록한 기념책자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 '조영래 인권상'을 제정해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크게 기여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를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번 조영래 변호사 기념사업이 변호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법조인들이 화합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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