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특수 공략하라"…충북도 성지 관광코스 개발 한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1 06: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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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전문 여행사 초청 팸투어…관광 틈새시장 공략
△ 충북도청의 전경.

"종교 특수 공략하라"…충북도 성지 관광코스 개발 한창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 초청 팸투어…관광 틈새시장 공략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불교와 천주교를 중심으로 한 성지순례 관광코스 개발에 충북도가 팔을 걷어붙였다.

성지순례 관광코스 개발은 이시종 지사의 민선 6기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부처님 오신 날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성 꽃동네 방문 1주년을 앞두고 충북도가 한층 분주해졌다.

충북도는 다음 달 1∼2일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를 초청, 도내 대표 사찰과 관광지 팸투어를 실시한다.

대상은 보은 법주사와 영동 반야사, 충주 석종사, 단양 구인사다. 모두 탬플스테이 사찰이다.

도내에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1명인 난계 박연(朴堧·1378∼1458)의 고향인 영동의 국악체험촌, 국내 최대의 민물고기 수족관인 단양 다누리센터 아쿠아리움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충북도는 성지 순례와 도내 주요 관광지, 먹을거리 등을 엮은 관광상품으로 불자들을 공략한다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조성된 '성지 순례' 붐을 활용,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가을 관광주간 때 2만1천여명이 교황 방문지인 음성 꽃동네를 비롯, 감곡 매괴성당과 진천 배티성지, 괴산 연풍성지, 제천 배론성지를 방문했다.

또 155명의 필리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고, 내국인 744명이 패키지 관광상품을 활용, 도내 성지를 둘러봤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필리핀 톱 배우인 제시 멘디올라가 자국의 민영방송국인 ABS-CBN과 함께 충북을 방문, 배티성지와 매괴성당을 돌아봤다.

필리핀은 전체 인구 1억명 가운데 90%가량이 천주교 신자라는 점에서 제시 멘디올라의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여행사를 초청한 성지순례 코스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차별화된 성지 코스를 개발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순례지로서 충북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고 체류형 관광시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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