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연등도 친환경적으로…LED 연등·태양광연등 도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1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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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천에 설치된 LED 연등 모습

불교연등도 친환경적으로…LED 연등·태양광연등 도입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시가 부처님오신날(25일)을 맞아 시내 사찰과 주요 거리의 연등 중 4천여개를 LED 조명 연등으로 교체해 전력 소비를 70% 줄였다.

과거에는 연등에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전구(10W)를 썼다.

서울시와 불교계는 지난해 맺은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에는 거리 연등 8천여개 중 절반에 LED 전구(3W)를 도입했다.

시는 21일 LED 전구는 수은을 쓰지 않아 인체에 해롭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조명이라고 소개했다.

또 벌레가 좋아하는 자외선을 발산하지 않아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명도 약 2만 5천 시간으로 백열등(1천 시간)보다 최대 25배 길다.

동국대 내 정각원과 화곡동의 보광사, 평창동 삼각사 등 사찰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불을 켜는 연등 5천550개가 설치됐다.

태양광 LED 연등에는 낮에 햇빛으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축전지와 조도센서가 있다. 그래서 밤에는 자동으로 켜지고 주변이 밝아지면 저절로 꺼진다.

사찰 내 모든 연등을 태양광 LED 연등으로 바꾼 삼각사 주지 성해스님은 "전원 공급을 위해 수십 미터 전선을 연결하던 기존 연등과 비교할 때 태양광 연등은 따로 전원을 공급하지 않아도 돼 설치와 관리가 한결 편하다"고 말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앞으로 모든 연등과 사찰 내 조명을 LED로 바꿀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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