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FOMC위원 다수 "6월 금리인상 어렵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권자 중 다수가 오는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록에는 "많은 (회의) 참가자들은 오는 6월에 사용할 수 있는 (경제지표) 자료들이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는 대목이 담겼다.
물론 "두 명 정도"의 FOMC 위원들이 오는 6월까지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금리 인상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이런 의견의 비중이 지난 3월 회의 때와 같은 '두 명 정도'였다는 점에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진 셈이다.
FOMC 위원들은 "노동시장에서 추가 개선이 관측되고, 중기적인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갈 수 있다는 합리적인 확신이 있을 때"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또 위원들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다는 결정이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 자료와 그 자료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발표된 회의록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정례회의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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