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고대유적 팔미라 북부 재장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0 22: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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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DB)

IS, 시리아 고대유적 팔미라 북부 재장악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의 대표적 세계 문화유산인 고대유적 팔미라 북부를 다시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정부군과 교전을 벌인 IS가 북부 지역을 장악했으며 면적은 전체 도시의 3분의 1 정도라고 전했다.

정부군은 전투기로 공습하고 있지만 IS의 공격에 밀려 이 지역에서 퇴각했다.

지난 13일부터 팔미라로 진격한 IS는 16일에 북부 지역을 장악했다가 하루만에 정부군의 반격에 밀려났지만 이날 다시 북부의 관공서 등을 손에 넣었다.

시리아 중부 사막의 오아이스 도시인 팔미라는 고대의 가장 중요한 문화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1~2세기 기념비적 유적이 남아 있어 1980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고대 유적을 파괴한 바 있어 팔미라를 점령하면 유적들이 파괴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기둥이 줄지어 있는 거리와 묘지, 원형경기장 등 팔미라의 고대 유적은 도시의 남서부에 있어 아직 정부군이 통제하고 있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IS가 파괴하거나 밀매할 가능성이 있는 조각상 수백개는 안전한 곳으로 옮겼지만 운송할 수 없는 대형 건축물의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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