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수개월간 콜레라 발병…65명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0 21: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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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수개월간 콜레라 발병…65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수개월간 콜레라가 발병, 65명이 숨졌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해 지방도시 나쿠루 등 전국 47개 카운티 중 11개 카운티에서 총 3천 223명이 콜레라에 걸려 현재까지 6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케냐 보건부 관리가 밝혔다.

보건부의 잭 키오코 건강증진·예방 과장은 나이로비와 나쿠루가 각각 16명의 사망자를 내 가장 심각하다고 밝힌 가운데 나쿠루에서는 감염자나 사망자가 지난달에 새로 보고돼 더욱 경계해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키오코 과장은 "콜레라는 예방 가능하지만 우리는 인명을 잃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나쿠루의 상황이 특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보메트, 호마 베이, 미고리 등 3개 카운티에서는 상황이 진정되었지만 나머지 8개 카운티에서는 320건의 새로운 감염사례가 발생, 그 이전 주의 226건에 비해 94건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수도 나이로비의 발병 건수는 81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콜레라 발병 및 전염은 불결한 공중보건 환경과 지난 몇 달간 전국적으로 이어진 대우기에 따른 폭우로 식수가 오염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에서 질병 감시 및 대응팀을 이끄는 이언 은제루 박사는 콜레라가 다른 카운티로 널리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에게 최상의 위생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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