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쌀지키겠다' 약속 깬 김무성 대표 사과하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0 15: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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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밥쌀용 쌀 수입에 반발 국회 앞서 기자회견
△ 모판 들고 구호 외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 등이 '약속위반 밥쌀용 쌀 수입 새누리당 김무성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5.20 jjaeck9@yna.co.kr

농민단체 "'쌀지키겠다' 약속 깬 김무성 대표 사과하라"

정부 밥쌀용 쌀 수입에 반발 국회 앞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30여명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 계획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우리 쌀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8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밥쌀용 쌀 1만t 수입 계획을 밝혔고, 오는 21일 전자입찰을 하기로 해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은 "밥쌀용 쌀 수입은 쌀값 폭락을 부채질해 농민들의 목을 조이는 행위이며 세계무역기구(WTO) 쌀 협상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행위"라며 "작년 10월 전국에 내걸린 '우리쌀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는 새누리당의 빨간 현수막은 1년도 안 돼 새빨간 거짓말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김 대표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어제까지 답변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상태"라며 "자기 당의 약속이 파기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정치인으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뒤 발아한 지 한 달이 된 모가 담긴 모판을 하나씩 들고 행진해 인근 새누리당사 앞에서 김 대표와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전농은 새누리당사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인 뒤 21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으로 이동해 밥쌀용 쌀 수입 농민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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