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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경찰서, 공무집행방해 배상금 불우이웃에 기부 (서울=연합뉴스) 서울 강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공권력 침해 사건으로 지급명령을 신청해 확보한 200여만원을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열림일터 기부식에 참석한 전수훈 경장(왼쪽)과 위성익 경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5.20 << 서울 강서경찰서 제공 >>2vs2@yna.co.kr |
서울 강서署, 공무집행방해 배상금 불우이웃에 기부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경찰이 공권력 침해 사건과 관련한 지급명령 신청으로 받아낸 배상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썼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공권력 침해 사건으로 지급명령을 신청해 확보한 200여만원을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사범이 기물을 파손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면 이 피의자에게 손해배상금을 달라는 지급명령을 법원에 신청한다.
이날 기부에서 쓰인 200만원은 이 경찰서 소속 경찰 7명이 지급명령을 신청해서 받은 돈을 적립한 것.
경찰은 '열림일터'에 쌀 6포대와 선풍기, '임마누엘 공동체'에 오븐과 선풍기, '샬롬의집'에 쌀 12포대 등 관내 복지시설 세 곳에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또 이혼 후 세 자녀를 부양하다가 폭행을 당해 일을 할 수 없어 생계 곤란을 겪는 한 범죄피해자에게 현금 50만원을 전달했다.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올해 적법한 공무집행에 대한 폭행·협박 등과 관련한 20여건에 대해 손해배상금 지급명령 신청을 했으며, 앞으로도 배상금을 받게 되면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구성길 경위는 "공권력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배상금이라 당연히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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