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영일만친구 같은 '대구 대표노래' 나온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0 11: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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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도시 브랜드 높이려고 자체 제작 및 공모 병행
△ 2015년 대구시청(대구시 제공) 전경

부산갈매기·영일만친구 같은 '대구 대표노래' 나온다

대구시, 도시 브랜드 높이려고 자체 제작 및 공모 병행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막창같이 쫀득한, 숭늉같이 구수한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 해. 나는야 대구 사나이야∼'

대구시가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대표 노래' 만들기에 나섰다.

'부산 갈매기'와 '영일만 친구'처럼 세대 구분없이 누구에게나 친숙한 노래로 대구를 알리는 것이 목표다.

시는 2∼3개월 전 계명문화대 생활음악학부,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음악인 강인원(59)씨 등과 함께 대구 대표 노래 만들기 작업에 착수했다.

강씨는 권인하·고(故) 김현식씨와 함께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등을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2차례 수정 과정을 거쳐 나온 미완성 단계의 노래는 가칭 '대구 사나이'다.

트로트 장르의 노래에 '딱보면 알아요 척보면 알지요 눈웃음치는 남자보다 나 같은 남자가 속정이 많아요…무뚝뚝한 것을 탓하지 마라 나는야 대구사나이…'라는 가사를 붙였다.

시 관계자는 "완성 단계는 아니고 가사 등을 더 다듬어야 한다"며 "전문가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구 노래 공모전'을 연다.

대상·최우수·우수작을 선정해, 최고 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자체 제작한 곡과 공모한 곡 중 하나를 지역 대표 노래로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또 이를 삼성 라이온즈, 대구FC 등 경기에서 응원가로 활용하도록 길거리 공연, 플래시몹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를 주제로 한 노래는 많지만 모든 세대가 함께 흥겹게 부르는 노래는 없는 것 같다"며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로 지역 브랜드를 한 단계 더 높일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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