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시범지구' 인천 송도에 중국상품관 문연다
산둥성 웨이하이시 상품관 내달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 개관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지방경제협력 시범지구인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자국 기업과 제품, 도시 발전상 등을 홍보하는 전시시설 문을 연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웨이하이시는 다음 달 12일 외국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건물을 임대해 상품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웨이하이 상품관은 송도국제도시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8층 1천700여㎡ 규모로 도시홍보관·제품전시관·대기업관 등으로 구성된다.
한·중 양국은 지난 2월 FTA 가서명을 통해 지리적으로 인접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웨이하이를 FTA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웨이하이시 정부가 한·중 FTA 발효 후 지방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웨이하이시 장후이(張惠) 시장은 다음 달 9∼12일 인천을 방문,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송도국제도시 상품관 개관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웨이하이시 한국대표처 관계자는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 잠재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FTA 체결을 계기로 양 지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과 웨이하이는 상호 관광상품 개발과 창업·중소기업 지원센터 설립, 의료진 교류, 식품통관기간 단축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다음달 말 웨이하이를 답방해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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