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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군청 전경. 전경 |
옥천군청사 신축 시동…10년동안 300억원 적립 재원 마련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새 청사를 짓기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선다.
군은 내년부터 10년 동안 새 청사 건립비 300억원 조달계획을 세우고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1978년 건립된 현재의 군 청사(지상 3층)는 낡은 데다, 정부에서 정해 놓은 기준 면적(인구 5만∼10만명의 경우 1만1천292㎡)에도 크게 모자라는 7천698㎡다.
비좁은 공간을 군의회와 나눠쓰면서 사무공간이 부족해 일부 부서는 임시로 지은 조립식 건물을 사용하는 상황이다.
군은 현재의 청사를 헐어낸 뒤 그 자리에 새 청사를 신축하려면 356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곳으로 터를 옮겨 지을 경우는 150억원 가량 더 들 것으로 예측했다.
군은 2025년까지 신축비의 80%에 해당하는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뒤 2026년 건축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옥천군의 이상영 재무과장은 "현 청사가 지은 지 37년을 넘어서면서 관리비 부담 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보통 50년 정도 청사를 사용하는 다른 지자체의 상황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신축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남 해남군과 전북 장수군 등이 장기간에 걸쳐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청사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 청사를 지금의 자리에 지을지, 새로 행정타운 등을 조성해 이전할지 등의 문제는 차후 주민 의견을 물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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