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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법무부 주차장에서 치안당국이 자폭테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AP=연합뉴스) |
아프간 수도서 또 차량 자폭테러…최소 4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9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를 벌여 최소 4명이 숨졌다.
현지 파지와크아프간뉴스는 이날 오후 4시께 카불 법무부 주차장에서 퇴근하는 직원들이 미니버스에 탑승하던 중 주변에서 폭발물을 실은 승용차가 달려와 폭발했다고 내부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내무부는 4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AP 통신은 사망자가 최소 6명이며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도 42명이라고 전하는 등 사상자 수에서 차이를 보였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며 "판사와 검사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를 포함해 최근 1주일 사이 카불에서만 세 차례 테러를 벌였다.
지난 13일 외국인이 많이 찾는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에서 탈레반 무장대원이 총격을 벌여 미국인 1명, 인도인 4명 등 외국인 9명을 포함해 14명이 사망했다.
17일에는 카불 국제공항 진입로 경찰검문소에서 폭탄을 실은 승용차가 유럽연합경찰훈련단(EUPOL) 차량을 겨냥해 자폭, 영국 군사용역업체 직원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탈레반은 지난달 말 연례 '춘계 대공세' 개시를 선언한 이후 아프간 전역에서 총격과 자폭테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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