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서 한국문화 향연 "밤에 보면 더 예뻐요"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폴란드에서 열리는 주요 문화행사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박물관의 밤' 행사에 한국문화의 향연이 성공적으로 열려 눈길을 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저녁 6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한국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밤에 보면 더 예쁜 한국'이란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엔 예년에 비해 3배나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문체부 관계자가 전했다.
'박물관의 밤' 행사는 폴란드 문화유산부가 12년째 후원해온 행사다. 대통령궁과 문화유산부 청사를 비롯해 237개 국공립 문화예술기관들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문화예술기관 개방 행사로 꼽힌다.
'한국문화의 밤'은 홍지인 주폴란드 한국대사의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관련 강연과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강지은(해금), 성유진(가야금)씨로 꾸려진 국악연주팀 '두오 모멘텀' 공연, 태권도 시범 등으로 진행됐다.
또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청사초롱 만들기와 목판화 찍기, 한복 입어보기 등 체험행사와 케이팝 콘서트 상영회 등 프로그램들이 더해졌다.
폴란드문화원 관계자는 "바르샤바시 초청에 따라 아시아 문화기관 중에는 유일하게 공식 참여했다"며 "이후에도 매년 행사를 개최해 폴란드시민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폭넓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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