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주지훈의 현대판 공주와 거지 이야기…SBS '가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9 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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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첫 방송…가면 쓰고 살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

수애·주지훈의 현대판 공주와 거지 이야기…SBS '가면'

27일 첫 방송…가면 쓰고 살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현대판 공주와 거지 이야기가 방송된다.

SBS TV가 '냄새를 보는 소녀' 후속으로 오는 27일부터 방송하는 '가면'이다. 수애와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다.

1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우리는 모두 저마다 가면을 쓰고 산다. 비정규직 월급쟁이가 룸살롱에선 사장님의 가면을, 아이들을 학대하고 성폭행한 어린이집 원장이 TV 앞에선 천사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기도 한다"며 "'가면'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한 여자가 다른 여자의 삶을 살며 인생의 진정한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수애가 맡은 주인공 변지숙은 백화점 판매원이다.

강남의 판자촌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빈부격차가 주는 패배감을 뼈저리게 느끼며 자란 지숙은 매일 밤 불이 환하게 켜진 고층 빌딩을 보며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동경해왔다.

그런 그녀가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이 생긴 부잣집 여자의 삶을 대신 살 기회를 잡는다. 그녀는 주저 없이 자신의 가족을 버리고 새로운 가족을 선택한다. 백화점 판매원이었던 그녀는 이제 재벌 총수의 며느리라는 가면을 쓴다.

수애는 이를 위해 변지숙과 재벌가 여성 서은하의 1인2역에 도전한다.

수애는 "이번에 맡은 두 가지 역할은 가난하고 부자인 모습으로 상반된다"며 "그래서 가난하면서 충족된 내면과 부자이면서 빈곤한 내면을 표현하려 한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어느 날 갑자기 재벌기업의 상속자가 된 최민우를 연기한다.

첩의 자식이긴 하지만 대기업 총수의 유일한 아들이라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상속자가 된 민우는 사랑받은 적이 없기에 사랑을 믿지 않는다.

게다가 강박증으로 고통받는 민우는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 자신의 병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 힘겹게 살아간다.

제작진은 "만나기만 하면 사사건건 충돌하던 지숙과 민우가 조금씩 가면 속 서로의 진실 된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과 가족이라는 걸 깨닫는 모습을 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방송할 수 있을까 싶을 수준의 격정 멜로를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멜로가 안보이게 격정만 보이게 해보려고 한다. 수애 씨와 밀도 있고 후끈한 격정 멜로를 만들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이 둘에 더해 '강자의 말은 진실이고, 약자의 말은 거짓'이라고 말하는 냉정한 변호사 석훈(연정훈 분)과 모든 걸 가졌지만 한 사람의 사랑만은 가지지 못한 재벌가의 공주 미연(유인영) 등 네 명의 남녀가 벌이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녀의 실체를 밝히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릴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부성철 PD는 "현대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드라마"라며 "순둥이 소녀가 이상한 토끼를 따라서 상류 사회 체험 후 가족으로 귀환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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