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대국' 중국, 하루에 기업 1만개 생긴다
'대중창업·만중혁신' 새 국정지표…경제 활력·취업난 해소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경제대국' 중국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하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창업대국'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19일 공개한 '중국경제의 새로운 모멘텀, 창업대국'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새로 창업한 기업은 365만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1만개의 기업의 새로 탄생한 셈이다.
창업 기업 수에서 폐업 기업 수를 뺀 순증 기업 수는 291만개로 전년보다 80.7% 증가했다.
앞서 2011년은 신규 창업 기업이 200만개, 2013년은 250만개를 기록했으며 순증 기업 수는 최근 3년 새 연평균 60.5%씩 늘고 있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창업 기업 가운데 3차 산업(상업·금융서비스) 기업이 287만개로 전체의 78.7%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70.5%)에 비해 비중이 8.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최근 창업 열풍이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분야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창업 열풍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 귀국 유학생의 창업, 외국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창업을 독려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창업 열풍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회사법을 개정해 최저자본금 제도와 현금 출자비율을 폐지했다.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에서 중고속 성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 시대로 접어들면서 중국 정부가 취업난을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중창업·만중혁신(大衆創業, 萬衆創新)'을 새로운 국정지표로 내세우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최근 중국의 창업 열풍은 국내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인구가 5.6억 명에 달하면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해외에서는 유학생과 외국자본이 동시에 유입되면서 창업 저변이 크게 넓어진 데 따른 것"이라며 "여기에 정부가 행정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창업 열기가 뜨거운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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