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IPTV에 '무료 다시보기' 3주→1∼4주 선택 제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8 18: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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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IPTV에 '무료 다시보기' 3주→1∼4주 선택 제안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을 방송 이후 1주일이면 IPTV 등에서 무료로 볼 길이 열렸다.

MBC는 KT, SKB, LG유플러스 등 IPTV 3사에 지상파 무료 VOD의 홀드백(VOD가 유료방송 가입자에게 무료로 풀리는 시점) 기간을 1주에서 4주까지 차등화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을 개발해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상파 3사는 IPTV VOD서비스 등과 관련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어 이 제안은 MBC뿐 아니라 KBS, SBS 프로그램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 제안에 따르면 IPTV 3사는 지상파 프로그램의 홀드백 기간이 1주인 프리미엄 상품부터 4주인 보급형 상품까지 4종류의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시청자는 자신이 가입한 IPTV사의 상품을 이용하게 된다.

IPTV 3사가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가입자 수 2,3위인 업체가 프리미엄 상품에 가입, '1주 무료보기'를 강조해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IPTV 등 유료방송이 출범할 당시 1주였던 홀드백 기간은 지난 2012년 지상파 방송국의 요구로 3주로 늘어나 시청자의 원성을 산 바 있다.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IPTV 3사가 1~4주의 상품을 선택해 각자의 경영전략에 맞춰 가입자 유치 등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지상파 프로그램 VOD는 각 IPTV사가 가입자의 시청료에 포함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상품인 만큼 상품별 가격은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 관계자는 "상품에 따라 IPTV사들의 지상파 방송 구매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수는 있지만 경영 목표나 가입자 서비스 향상 측면에서 투자할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이달 말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IPTV사들과 조속한 계약이 맺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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