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제관료의 조언…"위기경제, 문화로 돌파하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8 16: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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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전 FIU 원장 16번째 저서 출간

30년 경제관료의 조언…"위기경제, 문화로 돌파하라"

이철환 전 FIU 원장 16번째 저서 출간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과거와 같은 고도 성장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 기술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의 성장 동력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경제정책 현장을 30년간 지킨 이철환(60)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지금의 경제위기를 돌파할 키워드로 꼽은 건 바로 '문화'다. 최근 16번째 저서로 내놓은 '문화와 경제의 행목한 만남'(나무발전소)에서다.

이 전 원장은 1977년부터 2008년까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했고 지금은 하나금융연구소 초빙연구위원, 단국대 경제통상학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 경제를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는 '무기력 경제', 탈세와 자금세탁이 만연한 '지하 경제', 갑을 관계가 통용되는 '종속 경제'라고 진단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워진 '장벽 경제'라고도 이름 붙인다.

이런 '병든 경제'를 고치려면 단순히 기술 발전에만 의존하지 말고 경제와 문화를 결합해야 한다는 게 이 전 원장의 주장이다.

"한국이 직면한 위기의 본질은 경제 문제가 아니라 세계에 내세울 만한 한국적 이미지의 상품이 없는 문화의 위기"라고 했던 프랑스 석학 기 소르망의 지적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앞으로의 창조경제 사회에선 문화적 기반 없이는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시장질서의 올바른 확립, 문화산업 육성, 기부문화 활성화를 강조한다.

이번 책은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2011), '14일간의 한국 경제 여행'(2013) '중년예찬'(2014) 등을 펴낸 이 전 원장의 16번째 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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