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보트쇼에서 한국산 보트 명성 되찾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8 15: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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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보트쇼에서 한국산 보트 명성 되찾는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한국산 명품 보트를 생산해온 국내 업체들이 오는 28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5 경기국제보트쇼'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기로 해 주목된다.

18일 보트쇼사무국에 따르면 '엘크마린', '동연보트',' 우성아이비' 등 국내 명품 보트제조업체 3곳이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한다.

엘크마린은 레드와 블랙 디자인에 장인의 손길이 거친 100% 핸드메이드 콤비보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콤비보트란 고무보트의 장점과 FRP(강화플라스틱) 보트의 장·단점을 보강해 만든 보트로, 선체는 FRP로 만들고 그 가장자리를 따라서 PVC(폴리염화비닐)튜브를 붙여 안정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키면서 속도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6개 부스에서 올해는 20개 부스로 출품 규모를 확대한 엘크마린은 신제품인 수난구조용 레스큐보트 등 자사의 보트 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국내 보트매니아들의 지지를 받는 동연보트는 20여년전 충주호 근처의 작은 보트공방에서 시작해 충북 제천에 대규모 공장을 갖춘 기업으로 컸다. 이번 보트쇼 참가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성아이비는 지난 3월 국내 보트제조업체중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하며 신화를 창조했다.

전세계 60여개국에 자사 브랜드 'Zebec'으로 생산물량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우성아이비는 올해 부스 규모를 2배 늘려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한다.

이들 업체는 중국산 보트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보트시장에서 한국산 명품 보트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토종기업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전인 1990년 초중반까지 한국산 고무보트는 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그 이후 중국에 시장을 내주다시피 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들 업체는 기술개발을 이어오며 안전성과 실용성, 뛰어난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 재도전하고 있다.

보트쇼사무국은 'World Class Made In Korea 고무보트·콤비보트 특별관'을 마련해 한국산 보트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사무국 관계자는 "한국산 명품보트에 대한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이번 보트쇼에서 세계시장을 향한 한국산 고무보트와 콤비보트의 대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는 28일부터 31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된다. (문의: 사무국 ☎1670-8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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