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개도국 교육에 향후 5년간 50억 달러 투입
개도국 교육목표 달성 시 재정 지원
(인천=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세계은행이 앞으로 5년간 개도국의 교육을 돕기 위해 50억 달러의 재정을 투입할 방침이다.
세계은행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교육포럼을 앞두고 향후 5년간 교육 부문에 50억 달러(5조4천275억원)의 성과 중심 재정지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그룹은 2000년부터 최근까지 400억 달러를 교육 부문에 투자했다. 세계은행 자체 차관과 세계은행이 공동 설립한 '교육을 위한 국제파트너십'(GPE. 의장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의 무상원조를 통해 개도국에 교육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세계은행이 발표한 50억 달러의 성과중심 재정지원은 개도국이 문맹률 감소, 교육기회 확대 등의 부문에서 약속한 성과를 달성하면 재정을 지원하는 형태의 개발원조 방법이다.
김용 세계은행그룹 총재는 "전 세계 2억5천만명의 아동이 수년간의 학교 교육에도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며 이는 빈곤퇴치 노력에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되고있다"며 "10억명의 인구가 극심한 빈곤의 덫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아동의 학습 향상을 위한 노력은 향후 인류의 잠재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학교 정규교육의 성과가 개선된다면 절대빈곤 퇴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재가 이끄는 세계은행(World Bank)은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의 개발은행으로, 국제통화기금(IMF)·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힌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8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으며 연간 500억∼600억 달러를 개도국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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