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없는' 미래교실 인천 세계교육포럼서 선보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8 13: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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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승학초교, 스마트패드·블루스크린 등 '디지털교과서' 시연
세계 교육 장관, 유네스코 대표단, 교육 국제기구 수장 등 참석
△ 세계교육포럼서 미리 보는 '미래교실' (인천=연합뉴스) 2015 세계교육포럼서 인천승학초등학교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시연할 스마트 교실의 모습. 2015.5.18 <<인천시교육청 제공>>

'종이책 없는' 미래교실 인천 세계교육포럼서 선보여

인천 승학초교, 스마트패드·블루스크린 등 '디지털교과서' 시연

세계 교육 장관, 유네스코 대표단, 교육 국제기구 수장 등 참석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19일 개막하는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교실'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1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디지털교과서 정책 추진 학교인 인천승학초등학교는 이번 포럼 기간(19∼22일) 각국 대표단 앞에서 첨단장비와 기기를 이용한 수업을 모두 4차례 시연한다.

이 학교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300여 개교에 도입된 디지털교과서 시범 사용 학교 가운데 하나다.

승학초 4학년생 10여 명은 스마트 패드와 대형 디스플레이, 블루스크린 등의 장비를 이용해 '어린이 교육부장관 모의선거' 과정을 선보인다.

학생들은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해 장관 후보자의 선거 연설문을 작성하는가 하면 다양한 앱과 디바이스를 활용해 벽보와 피켓을 만들고 3D 합성영상과 SNS를 통한 선거운동, 가상 전자투표까지 선거의 전 과정을 연출한다.

이 학교 5학년생 10여 명은 디지털교과서와 홀로그램 기기, 솔라스코프 앱 등을 활용한 '우주체험' 수업을 시연한다.

학생들은 화면을 통해 우주탐사선을 행성에 착륙시키고 탐사로봇을 조종하며 행성의 모습을 관찰하는 등 재미있는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태양계의 기본 개념을 익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온라인 전송 방식으로 보급되는 디지털교과서는 개인용 컴퓨터(PC), 노트북, 휴대전화, 스마트 패드 등에 내려받아 가정이나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한 교재다.

기본적으로 교과서 내용을 검색·저장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해 교사, 학생들과 소통하거나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디지털교과서가 활성화되면 학생들이 가방에 무거운 교과서를 다 넣어 다니지 않아도 되고 스마트폰 등으로 멀티미디어화된 심화 자료를 내려받아 예·복습이 가능하다.

인천교육청의 관계자는 "이번 수업 시연은 미래의 학교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먼저 연구하고 실천한 한국의 성과를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우리 교육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교육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교육포럼에는 올해 100여개 국가의 교육 장·차관을 비롯한 유네스코 회원국 대표단과 교육 관련 국제기구 수장, 시민단체, 전문가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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