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만t급 차세대 슈퍼항공모함 개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8 1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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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0만t급 차세대 슈퍼항공모함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최대 배수량이 10만t급의 차세대 슈퍼 항공모함 개발에 나선다.

국제 군사정보분석업체 IHS 제인스는 러시아가 '23000E 계획' 혹은 '폭풍'(Storm)으로 불리는 차세대 신형 다목적 슈퍼항모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릴로프스키 국영연구센터(KRSC)가 개발한 디자인에 따라 제작된 모형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어쇼에서 출품돼 전시된다고 IHS 제인스는 설명했다.

KRSC의 발레리 폴리야코프 소장은 "차세대 항모는 원양에서 임무 수행을 위해 설계됐다"면서 "본국과 멀리 떨어진 원양에서 적의 지상과 해상 목표물을 대상으로 교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군의 작전 안정성 보장, 상륙군 보호, 대공 지원 등의 임무도 함께 수행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항모는 배수량 9만∼10만t, 선체 길이 330m, 폭 40m로, 20∼30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또 4천500여 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120일 동안 항해가 가능하며, 해상 상태가 6∼7 정도로 거친 상태에서도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항모는 재래식 추진 방식이지만, 고객의 주문에 따라 핵추진 방식으로도 교체가 가능하다. 또 신형 스텔스 전투기 T-50 PAKFA(해군형), MIG-29K, 조기경보기, Ka-27 헬기 등 80∼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IHS 제인스는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경제난에도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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