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경수비대 창설키로…선상난민 차단 강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8 1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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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경수비대 창설키로…선상난민 차단 강화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정부가 국경수비대(Australian Border Force·ABF)를 오는 7월 출범시키기로 했다.

호주 정부는 국경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보트피플(선상난민)의 불법 입국을 지속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국경수비대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18일 전했다.

앞서 호주 국가감사위원회(NCA)는 이민부와 세관(Customs)으로 분리된 국경 통제 기능을 통합해 업무와 조직의 효율화를 도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호주 정부는 국경수비대가 활동을 시작하면 불법 입국과 함께 마약과 무기 같은 화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업무의 효율화로 향후 4년간 1억8천만 호주달러(1천570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주도로 벌여온 보트피플 봉쇄 작전인 '자주국경작전'도 국경수비대로 넘어간다.

국경수비대는 기존 세관 조직을 흡수하면서 약 4천∼5천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대 책임자로는 수도준주(ACT) 경찰청장을 지내고 현재 세관 책임자인 로만 쿼드블리그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2013년 9월 집권 후 보트피플에 대한 강경책을 모두 동원, 최근까지 거의 20개월 동아나 선상난민을 1명도 자국 땅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했는데 이번 조치로 난민선 봉쇄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애벗 총리는 보트피플을 멈추게 하는 데는 밀항 알선업자들을 근절하는 게 핵심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전했다.

애벗 총리는 17일 밀항 알선업자들에 대해 더욱 강력한 조치들이 따르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바다에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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