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튼튼한' 현대엘리베이터…여전히 저평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1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현대엘리베이[017800]터에 대해 목표주가 10만2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하는 승강기 제조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돼 전반적으로 영업 수익이 호전됐다"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안정적인 실적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천29억원과 289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 55.4% 늘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매출액 1조4천1억원, 영업이익 1천5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늘어난 10.9% 수준으로 내수시장에서의 독점력을 바탕으로 10%를 웃도는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달 29일 2천6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에 대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상증자 금액 중 1천6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중 1천억원이 고금리 자산담보대출임을 고려할 때 필요 이상의 이자 비용이 제거돼 향후 순현금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엘리베이터는 325억원가량을 중국법인 출자를 위한 예비금액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연간 50만 대 이상의 승강기가 신규 설치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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