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원 등산객 안전사고 잇따라…3명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7 18: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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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강원 등산객 안전사고 잇따라…3명 사망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주말 강원 지역에서 등산객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17일 오후 3시 31분께 강원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살랑골 8부 능선 인근에서 송모(59)씨가 숨져 있는 것을 군 수색대가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 16일 오후 5시께 나물을 뜯으러 산에 올라간 송씨가 내려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190여 명의 인력과 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을 해왔다.

살랑골은 등산로가 없고 돌이 많아 산세가 매우 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4분께 영월군 수주면 도원리 구봉대산 5봉과 6봉 사이에서 박모(50)씨가 뒤로 넘어지면서 크게 다쳐 소방구조헬기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전날인 16일에도 오전 10시 24분께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태기산 송덕사 인근 계곡에서 등산하던 문모(50·여)씨가 20여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도소방안전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봄철(3∼5월)에 발생한 도내 산악사고는 417건으로, 하루 평균 4.5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무리한 산행 52.3%(222건), 실족·추락 13.9%(58건), 산나물 채취 중 사고 5.5%(23건) 등 순이다.

강원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봄 산행 철을 맞아 등산객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며 "체력에 맞는 산행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등산로를 이용해 여럿이 다녀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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