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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 유채꽃 나들이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7일 서울 서초구 서래섬에서 열린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에서 가족단위 나들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초여름 날씨 속 전국이 축제 열기로 '후끈'
축제·행사장·유원지·유명 산마다 인산인해
(전국종합=연합뉴스) 5월 셋째 주 휴일인 17일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축제·행사장과 유원지, 유명 산 등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서는 봄꽃축제 '영춘제'가 펼쳐진 가운데 입장객 4천여명이 화려하게 핀 봄꽃을 구경하며 한 주간 쌓인 피로를 풀었다.
제11회 울산쇠부리축제'의 마지막 날 행사가 열린 울산시 북구 달천철장과 울산북구청 광장 일원에는 6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관람객들은 고온에서 쇳물을 추출하던 고대 야철로를 구경하고 철과 관련된 퀴즈 프로그램, 가마솥 비빔밥 만들기, 창작인형극 등을 즐겼다.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 위에서는 2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광안리해수욕장까지 10㎞를 달리는 '마이런 부산대회'가 열렸다.
자전거동호인 2천여명도 15∼20㎞ 구간으로 나눠 광안대교 상판과 하판을 시원하게 달렸다.
대구 달성군 유가면 국립대구과학관 일원에서는 토마토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8t가량의 토마토가 든 가로 12m, 세로 30m 풀 안에서 원형 칩이 들어 있는 토마토 60개를 찾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 '금반지를 찾아라'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구 남산동 자동차골목에서는 2015 대구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이 열려 레이싱 모델쇼, 튜닝카 선발대회 등 이벤트가 펼쳐졌다.
경남 합천 황매산에서 열린 '철쭉제'를 찾은 등산객들은 연분홍 철쭉 군락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건강도 챙겼다.
'2015 삼천포항 수산물 축제'에서는 관광객들이 생선회를 무료 시식하고, 수산물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광주에서는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35주년 추모제를 거행했다.
망월동 구 묘역에서는 추모식과 함께 5·18 당시 부녀자들이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줬던 공동체 정신을 재현한 '주먹밥 나눔행사'가 열렸다.
이어 금남로 일대에서 '오월, 민주, 인권, 환경, 통일' 등 5가지 주제로 38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시민난장'이 펼쳐졌다.
경기지역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 1시 이전에 이미 2만2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지난 8일부터 장미축제가 한창이어서 연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장미향으로 가득한 정원을 거닐었다.
전날 일부 야외시설을 확장 오픈한 캐리비안베이에도 4천여 명이 입장했다.
강원도내 국립공원 오대산과 설악산에는 각각 1만5천여명과 9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녹음이 짙어가는 풍광을 감상했다.
제주도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는 제주 신화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려 나들이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은 다음 달 중순까지 제주 기메 특별전, 돌탑쌓기 체험행사, 베르너 삿세 회화전, 김기인 춤 문화재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창해·양영석·최해민·강은나래·김동철·강종구·김근주·조정호·류성무·지성호·고성식·장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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