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불법도박' 이수근 SNL코리아 출연에 엇갈린 시선
"복귀 앞둔 여론 살피기냐" 비판론 다수…"꼭 복귀하길" 동정론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불법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1년 반 동안 방송을 떠났던 개그맨 이수근(40)이 조심스럽게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수근은 지난 16일 방송된 tvN 생방송 버라이어티 'SNL 코리아' 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호스트는 이수근과 절친한 사이인 개그맨 김병만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늑대 소년, 5년 후' '글로벌 위켄드 와이' 코너에 출연해 개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가짜 중국어 연기를 하면서 '푹 쉬라는 얘기야' '(내가) 많이 쉬어봤지만' 등의 대사로 '셀프 디스'를 했고 '쓸데없는 짓을 해가지고'라며 자신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이수근의 소속사 SM C&C는 "SNL코리아 게스트 출연 외에는 앞으로 정해진 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여론을 살펴보면 이번 출연이 본격 복귀에 앞서 대중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wind****'는 "친구를 아끼는 김병만씨의 심성, 이수근과의 친분관계도 인정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며 "친분관계는 개인적으로만 활용하세요. 이건 오히려 김병만 씨에게 독이 됩니다"라고 적었다.
'hamb****'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범죄를 저지른 죄를 인식을 못 하니 범죄의 소굴이 된다"며 "범죄를 저지른 공인들은 국민 앞에 나오면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누리꾼 'naug****'는 네이버에 "시사 풍자네 어쩌네 하면서 깨어 있는 척하던 SNL도 결국 사회에 물의를 끼친 연예인 복귀 발판 프로그램이 됐다"고 SNL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물론, 그의 개그에 환호하며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seec****'는 "SNL 보는데 이수근 나오니 왜 이리 반갑고 눈물이 나던지"라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다. 반성 많이 하셨으니 더욱 전진하길"이라고 적었고 'wons****'도 "솔직히 SNL에서 이수근을 보니 반가웠다. 언젠가는 꼭 돌아오길"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수근은 지난 2013년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돼 그해 1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이미지 손상 등을 이유로 광고모델로 활동하던 불스원에 7억 원을 배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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