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연구학교 99개교로 감축…운영 개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7 08: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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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80% 동의해야 지정…차등 성과관리제 도입

경기교육청 연구학교 99개교로 감축…운영 개선

교원 80% 동의해야 지정…차등 성과관리제 도입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연구학교 수를 100개교 이내로 감축하는 등 각종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연구학교는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의 요청에 따라 각종 교육정책, 교육과정, 교육방법 등과 관련해 현안을 연구해 교원과 학교의 역량을 높이는 목적으로 지정돼 3∼5년간 운영되고 있다.

연구 분야는 일반 교과영역부터 디지털·소프트웨어 교육과정, 농어촌, 인성교육, 진로교육, 창의체험, 학생건강 등 다양하다.

그러나 운영 학교 수가 지나치게 많아 관리가 어려운데다 형식적이면서 전시성 행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소수의 교사만 실제 운영에 참여하고 나머지는 무임승차해 승진가산점 등 인사상 우대 혜택만 챙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연구학교 지정·운영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내실화를 추진한다.

우선 2012년 257개교가 지정됐던 연구학교 수는 올해 99개교로 축소했다. 이 가운데 교육부 지정이 86곳으로 가장 많고 도교육청 지정은 한 곳뿐이다.

앞으로 연구학교는 공모를 통해 희망하는 학교 중에서 지정한다. 또 혁신공감학교를 우대하고 불법 찬조금 수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학교나 기관경고 이상 징계를 받은 학교는 지정을 제한한다.

재적 교원의 80% 이상이 동의할 경우에만 지정하고 2개 과제를 잇따라 수행하는 연속 지정도 금지한다.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과 협력으로 운영하되 차등 성과관리제(2등급 절대평가)를 도입해 실제 운영에 기여한 수준을 평가해 승진가산점과 표창 인센티브를 차등 부여한다.

연구학교 평가 결과 미흡 판정을 받은 학교는 참여 교원의 30% 안팎을 승진 가산점 부여 대상에서 제외한다.

평가는 외부평가단(40%)과 내부평가단(40%)으로 나눠 현장방문, 홈페이지, 공개보고회를 통해 진행하며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구성, 최종보고서(20%)를 평가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경기혁신교육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학생이 행복한 교육이 실현되도록 연구학교 운영방향을 질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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