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인권보호가 곧 평화유지"…2015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5 19:16:39
  • -
  • +
  • 인쇄
△ 2015 세계인권도시포럼 토론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 15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5세계인권도시포럼 주요 토론 중 하나인 '오프닝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왼쪽부터)와 파멜라 마가렛 맥코넬 캐나다 토론토시 부시장, 박경서 포럼추진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아이샤 비딘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하고 있다.

"약자 인권보호가 곧 평화유지"…2015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2015 세계인권도시포럼이 15일 개막했다.

'모두를 위한 인권도시들의 전 지구적 연대 Ⅱ'를 주제로 한 올해 포럼은 30개국 62개 도시, 500여 명의 국내외 인권도시 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광주 김대중션센터에서 열린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소득 불평등, 고령화, 일자리 부족, 환경오염 등 인간 존엄을 위협하는 불안 요인들을 해결할 수 있는 키워드는 바로 인권"이라며 포럼 기간 인권도시 간 실질적인 연대 구축, 인권정책 네트워크 형성 및 교육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를 지낸 박경서 포럼추진위원장은 "국제사회에서 인권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고 유엔도 회원국들에 많은 권고를 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손에 잡히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도 개회식에 참석해 "5·18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의 인권도시포럼 개최를 축하한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이 지켜질 때 평화도 유지된다고 믿는다. 세계 인권지도자들의 토론을 통해 인권의 보편화, 주류화 시대를 여는 해법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 후에는 박경서 위원장의 사회 속에 안희정 충남도지사, 파멜라 마가렛 맥코넬 캐나다 토론토시 부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아이샤 비딘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 '오프닝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올해 포럼 주제 회의는 국가폭력, 노인,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 장애, 사회적경제, 이주민, 환경 등 8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지방정부와 인권 전문가 워크숍, 국가폭력과 트라우마 국제회의, 아시아 인권과 인권도시의 전망 등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도 열린다.

포럼 기간 인권활동가 출신으로 알려진 첸추 대만 가오슝 시장과 각각 인권도시, 친환경 생태도시 등을 표방하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 프랑스 생드니시, 일본 요코하마시, 브라질 쿠리티바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환경 친화적 포럼을 추구하기 위해 행사 기간 종이컵 등 일회용품 제공도 제한된다.

이 포럼은 2011년 5월 17일 열린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채택된 광주인권도시선언문에 명시된 인권도시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연례회의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