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호등 정지선 넘으면 무슨 일이…누리꾼 '폭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5 14: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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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정지선 넘으면 장풍이…" (부산=연합뉴스) 부산경찰청은 15일 페이스북에 '부산에서 정지선 넘으면 당신에게 닥치는 일'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부산진구의 한 건널목에서 정지선을 지키지 않은 차량 운전자에게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 가운데 늑대탈이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해 정지선안에 들어가도록 장풍을 쏘는 시늉을 하고 있다. 2015.5.15 ready@yna.co.kr

부산에서 신호등 정지선 넘으면 무슨 일이…누리꾼 '폭소'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이 정지선을 넘었다. 어떤 일이 생길까.

부산경찰청이 15일 올린 2편의 동영상 '실제상황, 부산에서 정지선을 넘으면 당신에게 닥치는 일'이 누리꾼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첫 번째 동영상은 부산진구의 한 건널목에서 동서대학교 학생 13명이 '이 선을 넘어오면 짐승'이라는 현수막을 든 장면으로 시작한다.

학생들 바로 앞에는 스포츠유틸리티 차 한 대가 건널목 정지선을 튀어나온 채 정차해 있다.

늑대탈을 쓴 학생 한 명이 애교 섞인 춤을 추며 운전자에게 현수막을 가리키더니 차량을 향해 다짜고짜 장풍을 쏘기 시작한다.

두어 번의 장풍이 시련되자 운전자는 눈치를 챈 듯 차량을 후진해 정지선 안으로 들어가면서 누리꾼들을 폭소하게 한다.

유쾌한 이 영상은 지난 14일 부산경찰이 동서대 학생들과 함께 벌인 '부산교통질서 나부터' 캠페인을 '직촬'(직접촬영)한 것이다.

경찰은 이날 지역 내 15곳에서 비슷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이 영상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라오자마자 5시간 만에 19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모으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원작만한 속편없다'는 말도 이 동영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1탄이 올라오고 한 시간 뒤 부산 남부경찰서가 올린 같은 제목의 2탄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5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2탄에서는 어벤저스 가면을 쓴 6명의 경찰이 정지선 위반 택시 앞에서 '그만 온나 정지선', '살아있네! 깜박이', '안전띠 단디해라' 현수막을 펼친 뒤 포돌이·포순이가 엉덩이로 택시를 정지선 안으로 밀어 넣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리 집 앞에서도 해주세요' '접근방법이 새롭다' '깜박이 단속도 재밌게 해주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산 경찰 노고에 교통질서가 잘 지켜질 것 같네요'라는 칭찬 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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