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 호남권>
낮 최고 28도…"잊지 않겠습니다 5·18"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5월 셋째 주말인 16∼17일 호남지역은 대체로 맑고 한낮에는 다소 덥겠다.
◇ 평년보다 더워…낮 최고 28도
토요일인 16일에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접근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며 지난 주말에 이어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요일에도 우리나라를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20∼28도로 예보됐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6도, 낮 최고기온은 24∼28도로 평년(광주 최저 12.8도, 최고 23.6도)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16일에는 1∼3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져 17일에는 1∼2m로 일겠다.
◇ "잊지 않겠습니다"…광주 '5·18 추모' 물결
5·18 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는 추모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5·18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와 일부 희생자와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이 묻힌 망월동 시립묘지에는 5월이면 정치인은 물론 국내외 추모객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올해에는 5·18 묘지에서 망월동 묘역으로 이어지는 길인 민주의 문과 숭모리 사이 벽면 74m에 대형 벽화가 조성됐다.
이번 주말 광주 곳곳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신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가두고 구타와 고문을 했던 상무대 영창과 법정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5·18 자유공원에서는 5월 15일부터 열흘 간 당시 상무대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당사자들이 군복을 입고 직접 해설사로 나선다.
16일에는 5·18 마라톤대회와 5·18 문학상 시상식, 오월문학제, 학술 행사 등이 열린다.
17일에는 금남로 일대를 중심으로 '오월, 민주, 인권, 환경, 통일' 등 5가지 주제로 3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시민난장이 펼쳐진다.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는 광주시민대성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민중의 아픔을 함께 위로하는 자리를 갖는다.
오후 6시부터는 비상계엄 해제, 민주화 이행을 요구하며 일어난 거리시위를 계승한 민주대행진이 진행되고 본격적인 전야제 행사가 시작된다.
총 5부로 구성된 전야제에서는 노래패, 합창단, 전문 연주자들의 공연은 물론 시민이 참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5·18 민중항쟁 35주년 행사위원회는는 5·18 추모기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영령을 흰색 상의 착용과 오월공동체의 상징 '주먹밥 먹기' 캠페인 동참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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